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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맛!]무르익은 가을의 맛…고성 새우 & 가리비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 산에 단풍이 물들 듯 바다에도 가을의 맛이 익어간다. 

고성바다의 영양을 담뿍 품은 새우와 가리비가 제철을 맞아 한껏 물이 올랐다. 

굽은 허리도 펴게 한다는 새우와 가리비가 온몸 열어 반기는 고성으로 가~리!

<출처 : 경남공감, 글 김미영 사진 김정민 영상 이솔희>

 


 

청정해역 고성, 새우가리비 ‘일품’

 

고성읍 신월로로 향하는 해안도로가 쪽빛 설렘을 안겨준다. 이 길은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에 선정된 ‘고성만 해지개길’이다. 그 길 위에 고성군 대표 해산물인 새우가리비 요리를 선보이는 ‘계림새우나라’가 있다. 남재현 대표가 특유의 유쾌함으로 방문객을 맞이하며, 수족관 속 펄떡이는 새우를 쉼 없이 건져 올린다.

 

“청정해역 고성엔 9월부터 12월까지 새우와 가리비가 제철입니다. 이때가 달콤한 맛을 내는 글리신(Glycine) 함량이 최고조에 달해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일품이지요.” 남 대표가 새우 세트에 가리비찜을 추가한 메뉴를 추천한다. 고성만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뷰가 곁들여질 요리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울긋불긋~ 새우가리비로 물든 식탁

맥반석 새우구이가 먼저 식탁에 올랐다. 뚜껑이 열릴 듯 팔딱대던 새우가 이내 단풍이 물들듯 붉은 유혹을 시작한다. 이어서 칠리새우 볶음, 아몬드 크림 새우, 새우 모둠 튀김, 새우 죽으로 구성된 새우 세트가 푸짐하게 차려진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맥반석 오징어구이에서 힌트를 얻어 개발했습니다. 맥반석 구이는 유해 물질 발생 없이 나트륨 함량도 낮춰 새우 본연의 맛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남 대표의 성공비결은 머리가 아닌 발품이었다. 지금도 정기적으로 수도권의 핫플을 찾아 업계 동향을 파악하며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윽고 울긋불긋 홍가리비가 가을 식탁을 절정으로 물들였다. 일제히 입을 활짝 열고 맞이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느끼함을 잡아줄 고추절임과 백김치의 조합도 조화롭다.

 




새우등이 터질지언정 가을은 새우가 ‘갑(甲)’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질지언정 가을 새우와 가리비를 먹고 볼 일이다. ‘맥반석 새우구이’의 탱글탱글한 속살을 만난 입 속은 축제의 현장! 쫄깃한 식감 사이로 짭조름하고 달큼한 즙이 폭죽처럼 터져 나온다. 하마터면 버릴뻔한 새우 머리가 버터구이로 변신, 매력적인 바삭함과 풍미에 감탄사를 절로 내뱉게 된다. 새우 머리를 살점과 함께 넉넉하게 자르는 게 핵심이다.

 

‘아몬드 크림 새우’는 고소한 아몬드와 달콤한 크림의 조화가 새로운 새우 맛을 선사한다. 가리비·홍합·새우 등 각종 해산물과 채소가 가득한 ‘칠리새우 볶음’은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부드러운 육질과 담백한 맛의 ‘가리비찜’이 입에 착착 감긴다. 맛뿐만 아니라 타우린 성분을 다량 함유한 새우와 가리비는 기력을 돋우는 영양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성 여행 중 들른 이진희 씨의 흡족한 후기를 옮겨본다. “새우 요리가 이렇게 다양할 줄이야. 맛도 가성비도 ‘갑(甲)’입니다. 노을 명소라고 대표님이 추천해주셔서 해넘이도 보고 가려고요.”

 

고성만 일대 관광휴양지로 떠오르길

 

남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업계 피해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고성군 차원에서도 연말까지 ‘수산물DAY’ 행사를 벌이며 수산물의 안정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3일간 남포항 일원에서는 <제7회 고성가리비수산물축제>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존 방식으로는 높아진 여행객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수 없습니다. 해산물의 안정적인 가격 유지와 새로운 레시피 보급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사업이 확대되면 좋겠습니다.”

 

남 대표는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갖고, 이 일대를 관광휴양지로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요식업에 이어 이색 테마형 숙박시설, 반려동물 동반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여러 번의 탈피과정을 거쳐 단단하게 성장하는 새우처럼 박 대표는 오늘도 목표를 향해 달린다.

 


 

고성 계림새우나라

위치 고성군 고성읍 신월로 31

운영 10:00 ~ 22:00

메뉴 새우세트(1인분) 3만 원 새우가리비세트(1인분) 3만 원

       가리비찜(中) 3만 원 가리비찜(大) 5만 원

문의 055)672-4616

 


 

 


 

[음~ 이맛!]무르익은 가을의 맛…고성 새우 & 가리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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